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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영화 '퐁낭의 아이들' 캐나다서 상영…어린이 희생 조명

입력 2026-09-28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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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퐁낭의 아이들' 포스터

[사유진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4·3 당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하는 영화 '퐁낭의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은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 워크숍 '역사적 위기 속에 어린이들: 전쟁, 강제 이주, 재난 그리고 생존-글로벌 아시아 문학과 시각문화'와 연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요크대학교와 서강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등의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제주4·3 어린이 무덤을 비롯해 히로시마 원폭, 한국전쟁 이후의 어린이, 난민 청소년, 미나마타병, 쓰촨 대지진, 세월호 등 서로 다른 역사적 비극 속에서 발생한 어린이들의 죽음과 상실, 기억과 애도의 문제를 논의한다.


학술적 논의에 이어 워크숍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오후 2시 캐나다 토론토 팔머스턴 극장에서 '퐁낭의 아이들'이 상영된다.


'퐁낭'은 제주어로 '팽나무'를 뜻한다. 오래된 팽나무는 옛날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사유진 감독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애기무덤이라는 구체적 장소를 중심으로 국가폭력이 어떻게 특정 생명을 기억과 애도의 영역 밖으로 밀어냈는지를 보여준다.


감독은 팽나무와 무덤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의 경계를 시적으로 그려낸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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