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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후배 가수에 "노래 모르는 아가씨" 직격…논란일자 사과

입력 2026-09-21 16: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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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실언, 후배 마음에 상처…사과 말씀 드린다"




가수 심수봉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김선우 기자 = 가수 심수봉(71)이 한 지역 행사에서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노래도 삶도 모르는 아가씨"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사과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심수봉은 한 지역 트로트 축제에서 김다현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심수봉은 노래하기에 앞서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애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제가 힘이 너무 들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제 앞에 '저 선수'(김다현을 지칭)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며 "노래라는 것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봐야 한다. 이렇게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이날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쉰 다섯살이나 어린 까마득한 후배를 향한 발언으로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김다현을 가리켜 '여자애', '아가씨', '선수'라고 지칭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일면서 심수봉의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먹통이 되기도 했다.


심수봉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내고 "말 그대로 실언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심수봉은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이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적었다.


심수봉은 그러면서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그 과정에서 부친에게 김다현 양이 콘서트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연습했을까'라고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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