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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 행복"…건강·악플 논란 속에 장기간 휴식 결정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가 활동 중단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눈물 어린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터널 선샤인 투어' 마지막 공연 무대에 선 그란데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를 언제까지나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팬들과 함께해왔다"며 "당신들의 옷과 얼굴을 좋아하고, 당신들을 보고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사랑한다. 이 모든 것은 특별하게 만들어준 팬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너무 울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팬들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이날 공연은 지난달 그란데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마지막으로 예정된 일정이었다.
그란데는 지난 7월 31일 8집 앨범 '페탈'을 발표하고 2년 만에 가수로 복귀했지만, 한 달여 만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예정됐던 뮤지컬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에서도 하차했다.
그란데의 대변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선이 있었다며 그란데가 "(대중의) 눈길에서 한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계획은 밝히지 않은 채 '장기 휴식'이 될 수 있다고만 언급했다.
2008년부터 데뷔해 20년 가까이 쉴 새 없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동한 그란데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선언은 충격을 불렀다.
일각에서는 최근 그란데의 체중이 급격히 줄면서 건강 문제가 불거졌고, 또 깡마른 외모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악플(악성 댓글)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그란데는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충동적인 결정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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