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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1년 만에 도전한 서바이벌, 최고의 일탈이었죠"

입력 2026-08-21 17: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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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X'서 활약…가정사로 중도하차


"대상 받고 마음고생…'궁상민' 벗고 새 캐릭터 만드는 과도기"




방송인 이상민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최근까지 제 삶의 루틴은 늘 똑같았어요. 밖에서 누굴 만나지도 않았던 제게 '피의 게임X'는 최고의 일탈이었죠."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은 총 10회로 제작된 '피의 게임X' 7회에서 "(게임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녹화를 포기하고 떠났다.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이상민은 "아내와 병원에 함께 갈 일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며 "제가 떠난 후 팀원들이 맥없이 떨어지는 것만 같아 너무나 후회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방송을 보는데 제가 떠난 후 마피아 게임 같이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게임만 나오더라"며 "땅을 치고 아쉬워했다"고 떠올렸다.


'피의 게임'은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을 다룬다. 세 번의 시즌 동안 개인 생존이 중심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네 번째 시즌인 '피의 게임X'에서 팀전 구도로 변화를 꾀했다.


시즌1 MC였던 이상민은 플레이어로 변신했다. 시즌1 우승자 이태균, 야구선수 출신 정근우, MBC 아나운서 박지민과 P1 팀에서 활약했다. 거짓말까지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 노련한 수 싸움으로 서바이벌에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한 것은 2015년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더 지니어스' 이후 어떤 서바이벌 제안이 들어와도 하지 않았고,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아예 보지도 않았다"며 "창피하게 잡아 먹힐 것이라는 생각이 커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하는 데는 아내의 조언도 있었다. 그는 "아내가 서바이벌 예능을 워낙 좋아한다"며 "제가 고민하고 있으니까 아내가 '안 한다고 말하지 않은 건 나가고 싶은 것 아니냐, 나가 보라'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이상민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년 만의 도전이 중도 하차라는 아쉬운 결말로 끝났지만, 그는 "후회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한 번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면 여기서 다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에요. 그래서 집에만 있었던 제가 밖으로 나와 제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했죠. 다음에 또 불러준다면 출연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이상민은 지난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으로 대상을 받았다. 2021년 같은 시상식에서 '미운 우리 새끼'로 단체 대상을 받은 후 혼자서 처음 받는 상이었다.


그는 "그걸 왜 받아서…"라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대상을 기대했던 2024년만 해도 자신의 활약이 있었지만, 실제로 대상을 받은 지난해에는 활동이 미비했다는 것이다.


"제가 결혼을 하면서 '돌싱포맨'도 없어졌고, '미우새'도 하차하게 됐다"는 이상민은 "그러다 보니 받을 명목이 없었다. 아마 대상을 받고 욕을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이 저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올해 상반기를 대상의 무게를 견디는 시간으로 썼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상을 받고 3~4개월이 특히 힘들었다"며 "대상을 받고 다 하지 못한 말들에 대한 아쉬움에 2개월이 갔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로 4개월이 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상은 정말 힘든 상"이라며 "이걸 여러 차례 받은 (유)재석이 형, (신)동엽이 형은 이걸 어떻게 견디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사업 실패로 진 거액의 빚을 갚아나가며 얻은 '궁상민'이란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는 2024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약 69억원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궁상민'이란 캐릭터를 잃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는 이상민은 "지금은 제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도기"라며 "결혼해서 행복하면 행복한 만큼 보여주다 보면 사람들이 저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인 이상민

[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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