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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 밴드' ZZ Top 드러머 프랭크 비어드 별세…향년 77세

입력 2026-08-19 09: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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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음악의 대표적 밴드로 인기…원년 3인조 중 한명만 남아




록밴드 ZZ Top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ZZ Top의 드러머 프랭크 비어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AP통신은 비어드가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州) 리치몬드 농장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어드는 지난해 발목에 이상이 있어 투어를 중단했고, 올해 8월 5일에도 건강 문제로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밴드 동료이자 기타리스트인 빌리 기번스는 "오늘 나와 엘우드(베이시스트)는 훌륭한 친구이자 협업자를 잃었다. 세상은 태생적으로 혁신적이었던 드러머이자 텍사스의 진정한 아들을 잃게 됐다"며 "그의 상징적인 백비트는 우리 밴드가 최고에 머물 수 있었던 핵심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프랭크 비어드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ZZ Top은 1969년 결성된 3인조 밴드로, 길고 덥수룩한 턱수염과 선글라스라는 강렬한 이미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3년 펑키 블루스 장르의 '라 그란지'로 인기를 얻었고, '투시', '칩 선글라스' 등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인기 밴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1983년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더한 '김미 올 유어 러빙', '레그스', '샤프 드레스드 맨' 등이 연달아 사랑받았다.


빌보드 록 에어플레이(라디오) 차트에서 6곡이 1위를 기록했고, 앨범 7개가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는 3차례 올랐고, 지금까지 판매한 음반 수만 5천만 장이 넘는다.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멤버 간 불화가 잦은 여타 록밴드와 달리 ZZ Top은 60년 가까이 멤버들이 우정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2021년 베이스 연주자 더스티 힐이 별세했고, 이번에 비어드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3인조 밴드의 원년 멤버로는 기번스만 남게 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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