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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 하우스 기반 새 싱글 '스웨트'…가요계 서머퀸 도전장
한여름 열기·에너지에 노력도 강조…"성숙한 매력 선보일게요"

[S2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데뷔 3주년을 맞았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더욱 성장하고 싶어요. 꼭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나띠)
데뷔 3주년을 맞은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4일 세 번째 싱글 '스웨트'(SWEAT)를 내고 여름 성수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스티키'(Sticky), '후 이즈 시'(Who is she) 등으로 TV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고 불렸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갖고 알앤비(R&B) 펑키 기반의 음악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데뷔 때부터 이러한 지향점을 갖되 (음악적으로) 자유로운 그룹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팬들, 대중들,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날아오르겠다"고 서머 퀸에 도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음반마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오가기 마련인 아이돌 그룹은 그 자신도 팀의 색깔을 정의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당당함과 자신감' 그리고 '알앤비 펑키 기반 음악'이라는 정체성을 뚜렷하게 제시했고, 여기에 더해 "늘 새로운 도전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2023년 7월 데뷔한 네 멤버는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았다. 이는 곧 국내·외 인기를 기반으로 팀 활동이 안정적인 궤도에 들었다는 의미다.
태국인 멤버 나띠는 "고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제 돈으로 예매한 뒤 고향의 부모님께 처음으로 밥도 사 드렸다. 가족과 떨어져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던 터라,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너무 행복했다"고 뿌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함께 식사하는 어머니의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크게 성공해서 더 많이 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늘은 "저도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 처음으로 용돈도 드렸고, 홀로 해외여행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의 맏언니 쥴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말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됐다"며 "앞으로 (정산받는 기분을) 더 많이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이번 신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스웨트'와 유쾌하고 거침없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수록곡 '왓!'(WHAT!)이 담겼다.
'스웨트'는 일렉트로닉 팝과 라틴 리듬이 결합한 아프로 하우스 기반의 곡이다. 뜨거운 계절감, 리듬감 있는 에너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의 긴장감이 잘 묘사됐다. 멤버들은 곡의 수급부터 선택까지 음반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나띠는 "'스티키'는 여름날의 점심시간이 떠오르는 노래라면, '스웨트'는 해변 모래사장에서 멋진 여성들이 춤을 추는 광경이 연상되는 서머송"이라며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한 키스오브라이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는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춤을 추는 장면이 핵심"이라며 "골반을 활용한 벨리 댄스 같은 요소들이 있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이 '땀'(SWEAT)을 소재로 낸 서머송인 만큼, 관능미만 부각됐으리라고 여기기 쉽다. 멤버들은 신곡에 한여름의 열기와 에너지를 듬뿍 담아내면서도, 땀에서 연상되는 '노력'이라는 키워드도 내세웠다.
쥴리는 "'스웨트'에는 짙은 서사와 힘이 되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많은 분이 즐겨주리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기가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성숙한 태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저희 멤버들 역시 힘들 때마다 서로 문제점을 공유하며 성장하려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에 컴백하다보니 더욱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네 멤버 모두 사진상으로도 복근이 멋지게 드러날 정도로 단단하게 훈련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새 싱글 발매 후 TV 음악 프로그램과 하반기 콘서트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벨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중에게 꾸준히 에너지를 주는 팀이 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쥴리는 "저희가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릴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중소 기획사 소속 가수들에게 기회가 생겨나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중소 기획사 출신 선배로서 더욱 큰 성과를 내고 싶다는 용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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