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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달라서 특별' 메시지 담긴 '에일리언스' 78개국 아이튠즈 깜짝 1위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선언하자 전 세계 '아미'(팬덤명)와 유명 인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세상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포부를 담은 5집 수록곡 '에일리언스'(Aliens)는 아미의 스트리밍 응원을 통해 전 세계 78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에일리언스'는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인으로 활동하며 가진 정체성에 대한 생각과 포부를 이방인(Aliens)에 빗대 노래한 곡이다. 가사에는 '우리만의 기준을 만들며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우리의 다른 모습과 생각이 곧 특별함'이란 메시지가 담겼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이 곡에서 자신들의 성공에 의구심을 품는 서구 주류 음악 시장을 향해 '눈만 또 허벌나게 큰 너희가 말하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앨범 수록곡의 이례적인 1위 석권은 "음악을 지역·언어로 구분 말라"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보이콧 메시지가 이 곡의 노랫말과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미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넣기보다는 과감히 출품을 포기한 멤버들의 행보에 전 세계 아미가 공감했다는 것이다.

[매기 강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아미는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활동의 전환점을 맞을 때마다 스트리밍 등을 통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완전체 컴백을 앞둔 지난해 12월에는 방탄소년단의 2018년 발표곡 '앙팡맨'(Anpanman)을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팬들은 이날도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는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WeStandWithBTS), '방탄소년단이 자랑스럽다'(Proud_of_BTS)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멤버들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전날 에픽하이 타블로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결정에 대한 유명인의 지지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SNS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보이콧을 다룬 뉴스를 인용하고서 박수를 치는 효과를 삽입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방탄소년단 5집 수록곡 '에일리언스'와 '2.0' 작업에 참여한 미국 음악 프로듀서 마이크 윌 메이드잇도 SNS에 'BTS 에일리언스'(BTS ALIENS)라고 적으며 응원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 멤버 7인의 SNS를 통해 그래미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을 에둘러 비판하며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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