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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사흘 만에 흥행수입 1천300억원 돌파…작품성 평가는 엇갈려

[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화감독 겸 배우 저우싱츠(주성치·周星馳)가 25년 만에 선보인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작 격인 '쿵푸여자축구'(功夫女足)가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펑파이신문과 광명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 위안(약 1천323억원)을 돌파했다.
영화는 개봉 첫날 2억6천만 위안, 둘째 날에도 2억3천9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린 데 이어 평일인 13일에도 1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이며 여름 성수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4일 오후까지 기록한 박스오피스 수입은 6억7천500만 위안(약 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영화는 2001년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끈 저우싱츠의 대표작 '소림축구'를 잇는 후속작 격 작품으로, 축구와 소림무술을 결합한 기존 설정을 여자 축구 이야기로 확장한 가족 오락 영화다.
배우 장샤오페이, 디리러바, 장이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흥행과 함께 촬영지인 광둥성 선전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선전시 체육센터 경기장과 다펑신구 시융 해변 등 주요 촬영지에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영화를 본 뒤 바로 촬영지를 찾았다"라거나 "한눈에 선전이라는 것을 알아봤다"는 인증 글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선전시는 최근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흥행을 계기로 영화 촬영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영화 흥행과 달리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10점 만점에 6.6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성치 특유의 무협과 코미디 감성을 살렸다는 호평과 함께 이야기 전개가 진부하고 특수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저우싱츠는 최근 무대 인사에서 "아직도 내가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가 많다"며 "관객 기대를 저버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흥행과 작품성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영화 쿵푸여자축구의 최종 흥행 수입이 25억 위안(약 5천5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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