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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디즈니, 대군부인 역사왜곡 표현 자막·음성 부분 시정"

입력 2026-05-20 0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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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천세' 자막·음성 삭제…일본어 음성은 시정 안 돼"




반크 "디즈니플러스, 대군부인 역사왜곡 표현 부분 시정"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표현이 일부 시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반크 관계자는 "오늘(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문제의 장면에서 자막과 음성이 부분 시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반크는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왕 즉위식 장면에서 왕을 향해 신하들이 '천세'를 외치는 연출과 함께 구류면류관(9줄 면류관)이 등장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표현이 한국의 자주적 역사 정체성과 국가 상징체계를 왜곡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국사를 중국 황제국 질서 아래의 역사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제의 장면이 디즈니를 통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과 함께 전 세계에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디즈니와 국내 OTT 웨이브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시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반크에 따르면 디즈니는 일본어 자막에서 '천세' 표현을 삭제했다. 다만 일본어 음성은 '천세'가 남아있다.


웨이브 측은 반크에 보낸 답변 메일에서 "관련 부서 및 콘텐츠 제공사 측에 전달해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회차는 수정된 영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드라마 속 한 장면, 한 자막, 한 표현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실제 한국의 역사와 문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역사·문화 고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크는 과거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과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부분을 바로 잡기도 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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