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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15개국의 시선'…제8회 아프리카영화제 21일 개막

입력 2026-05-06 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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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서 개막식, 서울·전주서 차례로 상영…케냐 영화 주목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

[한·아프리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오는 25일 '아프리카의 날'과 다음 달 1일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영화와 음악을 통해 아프리카의 진짜 매력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문화의 장이 마련된다.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재단법인 영화의전당과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부산, 서울, 전주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와 주한아프리카외교단(AGA)이 후원하는 영화제는 국민들이 스크린을 통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대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5월 21∼27일)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5월 28일∼6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6월 11∼14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상영작은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15개국 16개 작품이다. 드라마, 스릴러, 다큐멘터리, 공포, 로맨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21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개그맨 김경식이 사회를 맡는다.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출신인 가수 하림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영화제의 서막을 알린다.




케냐 영화 '킵캠보이(Kipkemboi)' 포스터

[아트매튼 필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올해 개막식에서는 케냐의 최신 화제작 '킵캠보이(Kipkemboi)'가 상영될 예정이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이지리아계 캐나다인 찰스 우와그바이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주인공의 현지 이름이자 케냐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하는 '킵캠보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케냐와 캐나다 합작 형태로 만들어져 2023년 11월 '아프리카 국제 영화제'(AFRIFF)에서 초연됐다.


해외 배급 과정에서는 금융 스릴러라는 작품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 '더 월 스트리트 보이(The Wall Street Boy)'라는 제목이 사용됐다.


작품은 케냐 시골의 수학 천재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른바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는 케냐의 디지털 혁신과 청년들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아프리카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AMAA)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최우수 해외 아프리카 영화상과 최우수 촬영상, 최우수 편집상 등 다수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케냐 영화 '킵캠보이(Kipkemboi)' 주인공 킵캠보이

[아트매튼 필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영화제에서 케냐의 작품이 특별히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강화되는 한-케냐 외교·경제적 관계가 자리한다.


케냐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제4기 중점협력국'(2026∼2030)으로 신규 지정될 예정인 핵심 파트너 국가다. 또 전체 전력의 9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비즈니스의 선두 주자이자, 디지털 경제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에 전통적인 무상원조 대상국을 넘어 개발금융과 민간 투자가 연계된 다자협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어 다방면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영화제는 이러한 외교·경제적 긴밀함을 문화적 공감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미 제로노 킵소이 주한 케냐대사와 우와그바이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 상영 이외에 다채로운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감독·배우와 소통하는 '관객과 대화'(GV),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영화 상영 세부 일정과 예매 정보 등은 한·아프리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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