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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라' 이예지·이지훈·송지우 "공감 부르는 발라더 될래요"

입력 2026-04-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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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우리들의 발라드'서 1·2·6위…"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믿기지 않는 하루하루"…내달 9∼10일 올림픽홀서 '톱6' 콘서트




SBS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왼쪽부터), 이지훈, 송지우

[SM 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이예지)


지난해 12월 종영한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감동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주역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젠 참가자로서 경쟁의 부담은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기 위해 노력 중인 우승자 이예지, 2위 이지훈, 6위 송지우를 최근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내달 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앙코르 콘서트를 앞둔 세 사람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예지는 "프로그램이 끝난 후로도 믿기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콘서트 자체도 신기했지만 요즘 길을 가다 보면 30∼40대 시청자가 많이 알아본다. 제 노래를 듣고 함께 울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20일 윤종신과 협업한 신곡 '괜찮은 사람'을 발표한다. 그는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윤종신 프로듀서님께서 '노래를 부르기보다 말하듯이 위로해 주라'고 조언해 준 것을 신경 써서 불렀다"고 말했다.


이미 신곡 '봄비' 활동을 마친 송지우는 "음악방송 무대에 선 것이 꿈만 같았다. TV에서 보던 아이돌들이 눈앞에 있고, 음악방송 무대 자체도 신기했다"며 "앞에 관객이 있어서 많이 떨렸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

[SM 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예지, 이지훈, 송지우의 평균 나이는 20.7세다. 이예지는 허스키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지훈은 '리틀 김광석'이라 불릴 만큼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송지우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존재감을 알려 '톱6'에 들었다.


세 사람은 "저희도 아이돌 음악 듣는다"면서도 "그래도 발라드가 참 좋다"고 입을 모았다. '발라드의 힘'을 묻자 고민 없이 "공감"이라고 답했다.


이예지는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끌어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가수마다 색깔이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이젠 경연을 마쳤으니 경쟁 대신 더욱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발라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두 사람도 이예지의 말에 공감했다.


이지훈은 "교감이 발라드의 힘"이라며 "발라드 무대는 가수가 지닌 경험을 관객의 경험과 동기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발라드가 특히 이런 부분에 특화된 장르"라고 말했다.


송지우 역시 "음악 자체가 지닌 힘이 크지만 발라드라는 장르를 통해 느끼는 바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매우 매력적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옛날 발라드곡을 많이 들려주셔서 자연스레 이 장르에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 이지훈

[SM 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우리들의 발라드' 경연 중 감동적이었던 순간과 뼈아팠던 조언을 함께 회상했다.


이예지는 "차태현 선배님이 제 노래를 듣고 아버지의 입장에서 공감해 눈물을 보이신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으며 "내 노래로 누군가를 울릴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지훈은 "좋아하는 음악으로 경쟁을 하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며 "제 무대를 본 차태현 선배님께서 '김광석이 보여서 방해가 된다'고 하셨던 쓴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제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우는 "정재형 선배님께서 제 노래를 듣고 '영화 음악 같았다'고 해주신 평이 마음속 깊게 남았다"며 "원래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걸 두려워하는 편이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 송지우

[SM C&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연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은 세 사람은 각자의 뚜렷한 목표를 언급했다.


이예지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훈은 "'MZ 김광석'이라는 수식어를 벗어나 온전히 '이지훈'으로 불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진솔한 노래뿐만 아니라 떼창을 유발하는 곡들로 콘서트 세트리스트를 채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지우는 "진심을 전달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꼭 큰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자주 공연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이지훈, 송지우는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작업하고 싶은 선배님이 있다"며 각각 혁오·잔나비, 이소라·박효신·이찬혁, 아이유·선우정아·최유리를 꼽았다.


셋 모두에게 '우리들의 발라드'는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이예지는 "세상에 저희를 처음 알린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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