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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30년간 MBC에서 근무하며 한국 여성 PD의 길을 개척한 김진희 전 MBC 교양제작국장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이 회원으로 활동한 도산아카데미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김 전 국장이 자택에서 돌아가신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1936년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MBC PD로 입사했다. 그는 여성 PD가 드물었던 시기에 '전설따라 삼천리', '절망은 없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TV로 넘어와 '아리랑 아리랑', '역사의 고향', '도깨비' 등 교양 다큐멘터리도 연출했다.
MBC에서 여성 최초로 교양제작국장이 됐고, 국장급 교양제작위원 등의 자리도 거쳤다.
1994년 MBC에서 퇴사한 후 서울예술대 방송연예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영상 제작전문 기업 이소도(ESODO)를 창립하기도 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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