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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재팬 2025'에 3만 관객 환호…"K팝 관심이 K푸드·K뷰티로 확산"
유인촌 장관 "일본인들의 한류에 대한 열기·관심 목도"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팝 축제 '케이콘'(K-CON)을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5.1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번 일본 공연으로 '케이콘'(KCON)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어요. 케이콘은 이제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축제가 됐습니다."
CJ ENM이 2012년부터 일본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해 온 K팝 페스티벌 케이콘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5' 첫날 공연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겼다.
케이콘 기획·제작을 총괄하는 박찬욱 CJ ENM 컨벤션사업부장은 11일 3일 차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13년 전 관객이 1만명에 불과했던 행사가 이제는 10만명 이상이 찾는 행사로 성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케이콘 성공에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이 기여한 바가 크다. 2015년 처음 시작한 케이콘 재팬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꾸준히 열리고 있다. 박 부장은 "일본은 음반시장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고, K팝 콘텐츠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며 "지난해 14만명에 이어 올해도 10만명 이상이 케이콘 재팬을 찾는 등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 ENM은 케이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K푸드와 K뷰티, K드라마 등 한류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연장 인근에 컨벤션 행사장을 따로 만들어 다양한 한류 관련 부스를 운영했다. K팝을 즐기러 온 일본 팬들이 자연스럽게 한류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었다.
박 부장은 "K푸드 부스에는 제일제당을 비롯해 농심과 삼양, 대상 등 빅4가 참여했고, K뷰티 부스에도 올리브영을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 40곳이 들어왔다"며 "특히 올해는 스쿨 룩 같은 조형물과 부스 디자인으로 젊은 일본인들이 쉽게 한류에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선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오후 3시께부터 일본 팬 수천 명이 컨벤션 행사장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약 40분간 부스를 둘러보며 한류를 향한 일본 현지의 열띤 관심을 직접 확인했다.
유 장관은 "한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대단한 열기와 관심을 목도했다"며 "오랜 기간 꾸준히 일본 팬의 관심을 쌓아온 것이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지수 통신원 = 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을 찾은 사사지마 나오(왼쪽) 씨와 고바야시 사야 씨가 굿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지난 3월 데뷔한 5인조 신인 걸그룹 키키가 '오프닝 스테이지'를 장식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에도 4인조 걸밴드 QWER, 그룹 투어스 등도 무대에 올라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엔딩 무대'에 오른 그룹 제로베이스원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들의 공연이 시작되자 3만여명의 관객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봉을 흔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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