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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올해부터 신곡 발표"…은퇴 8년만 복귀

입력 2025-03-13 11:26:40


멜론 '트랙제로' 출연해 "데뷔 30주년 핑계 삼아 다시 해봐야겠다 생각"




멜론 '트랙제로' 출연한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멜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가요계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올해 신곡을 발표하고 은퇴 8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석원은 13일 공개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은퇴 후에도 내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며 "누군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해줬고, 그걸 핑계 삼아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곡을 만들어 카세트테이프에 담아 발표하고, 내년 11월에는 새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석원은 1994년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한 뒤 이듬해 홍대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고, 1996년 첫 정규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매했다. 2008년 발매한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받았다.


그는 2017년 정규 6집인 '홀로 있는 사람들'을 발매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음악계 활동을 중단한 뒤로는 작가로 활동했다.


이석원은 "내게 일말의 재능이 있다면 용량제인데, 다 써버린 것 같았다"며 "마흔을 넘기며 작곡력이 많이 퇴화해 두려움이 컸다.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능력은 없는 것 같아 망설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무대 데뷔 30주년인 올해부터 앨범 발매 30주년인 내년까지 신곡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석원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지만, 기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라며 "후회도, 그리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있는 마음으로 단지 돌아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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