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하늬가 주연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역대 M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가 전날 오후 방송한 '밤에 피는 꽃' 최종회는 시청률 18.4%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자체 최고치 15.4%를 뛰어넘는 동시에 2022년 1월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최종회가 기록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 17.4%보다도 높은 수치다.
조선시대 배경의 가상 사극 '밤에 피는 꽃'은 혼례 당일 아직 얼굴도 못 본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된 조여화(이하늬)가 밤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악당을 해치우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최종회는 조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 석지성(김상중)이 선왕을 시해한 죗값을 치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조여화는 왕과 신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소복을 입고 등장해 석지성이 벌인 일들을 고하면서 선왕의 유언이 담긴 오빠의 서찰을 공개한다.
금군이었던 조여화의 오빠가 남긴 칼집 속에서 발견한 이 서찰은 석지성의 만행을 밝히는 증거가 되고, 결국 석지성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귀양을 떠난다.
죽은 줄로 알았으나 살아 돌아왔던 조여화의 남편 석정(오의식)은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왕이 이를 허락해 여화는 자유의 몸이 된다.
조여화는 자신을 도와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와 이별하고 길을 떠나는데, 1년 만에 다시 검은 복면을 쓴 모습으로 나타나 한양의 불량배들을 소탕한 뒤 수호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밤에 피는 꽃'은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이하늬의 코믹 연기와 '낮에는 과부, 밤에는 복면 쓴 검객'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방영 기간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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