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

대통령의 다문화 가정, 외노자 언급은 심각하다고 봅니다.

입력 2026-11-06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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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통령이 펨코글을 인용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공공산후조리원 입주에 특혜를 받는건 부당하다라는 인식에는 공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문구상 글에 공감하는 것과 대통령이 그말을 특정하면서 얘기하는 것은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다문화 가정이라고 일명 지칭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굳이 다문화 가정이라고 지칭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헌법 어디에도 민족단일주의를 명시해 놓고 있지 않습니다.

다문화가정은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러니 다문화가정이라는 그 명칭에서부터 차별의식이 존재합니다.

대통령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특혜다라는 주장하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차별의식 자체를 먼저 언급하는게 맞습니다.

대통령 말의 파급효과는 생각보다는 강하다는 사실을 이재명 대통령만 모르는것 같습니다.

하물며 극우진영의 펨코 글을 인용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마치 특혜의 온상인 것처럼 보편화 시켜 버리면 이건 기존의 혐오와 차별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 버립니다.

부당한 특혜를 얘기하기 이전에 부당하게 차별을 받는 점도 많이 있었다라고 먼저 얘기를 하고 하지만 이런 특정 분야에서 같은 국민인데 왜 특혜를 받느냐는 취지의 말이었으면 더 나았을겁니다.

평소 일반적으로 다문화 가정이라는 용어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게 제 기본 인식인데.. 그런 점까지 나아가야 대통령의 말로서 완성도가 높은게 아닐까요..

외노자를 언급한건 더 경악스러웠습니다.

물론 외노자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는 극우 진보 가리지 않고 심하다는거 익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외노자들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바가 그렇게 크지 않다라고 얘기하면서 그 예를 든게 임금을 받아서 전부 본국으로 보낸다라라고 얘기하는건 진짜 언어도단입니다.

외노자들이 최저임금보다 못한 임금으로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거 그 자체가 국가 경제에 이비지 하고 있는겁니다.

그들이 임금을 받아서 어디에 쓰는가는 본인의 판단에 달려 있는거지 국가 경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국민들을 향해서는 어디에서, 어느 작업장에서 직업에 귀천이 없이 일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 경제의 밑거름이 된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외노자들에겐 그 노동력 이상의 기여를 원한다는게 웃기는 일 아닙니까?

정말 대통령의 말로서는 너무나 가벼운 처사들이에요.

더구나 진보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대통령의 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을 중립적인 스탠스로 지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펨코글까지 인용하며 써내려가는 입장에는 더 이상 말문이 막힐 뿐이네요.

정말 왜 저렇게까지 자신의 진영을 후벼 파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지지했던 사람들의 이상과 신념을 배신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얻는 이득이 뭔가??

암울한 미래만 보여서 정말 허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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