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

또 등장한 '아님 말고'

입력 2026-10-26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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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유명 골프선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저는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고로부터 황제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중요한 제보를 받았고, 또 복수의 경로로 여러 증거 동영상과 사진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팩트는 달랐습니다.

#저아닌데누구세여
당사자인 리디아 고 선수는 해시태그를 단 8글자로 간명하게 반박했습니다.

당일 다른 행사장에 있었던 사진도 올리는 수고스러운 입증까지 해야 했습니다.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팩트체크 뒤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관련 부분을 슬그머니 들어냈지만, 인정과 사과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의 억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김혜경 여사의 몽골 국빈 방문 당시에도
전통 활을 당긴 뒤 악수하고 손을 털어낸 영상이라며 '외교 결례'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후 맥락을 가위질한 '악마의 편집' 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인정과 사과 대신 입틀막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하고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은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기대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마구잡이로 던지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특정인의 실명까지 언급해 피해를 낳는 것은 견제와 감시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건 그냥 '아님 말고'입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김성범 조연출 김대용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강아람 영상자막 이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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