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이 21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김민석 대표를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대표가 지난 16일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원내 지도부가 여론 역풍과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신중론에 무게를 두자 친정청래(친청)계를 중심으로 탄핵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병도 원내대표, 왼쪽은 최민희 최고위원. 연합뉴스
반발은 당장 최고위원회 내부에서 분출했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신중론을 존중하지만 동의하기 힘들다. 탄핵 사유가 넘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한민수 최고위원 역시 SBS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자진 사퇴를 그동안 많이 요구해왔다. 그런데 지금 더 시간을 끌 수 있는 상황인가”라며 “업무추진비 논란은 분명히 탄핵 소추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이 신속하게 의견을 취합하고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해야 되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기표 의원은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서 “현재 국면에서 빨리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하자는 의견도 당연히 있지만, 여론 역풍이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씨도 “김건희를 조희대 대법원장이 풀어주려고 한 의사가 거의 확인된 게 아니냐”고 주장하며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당 밖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자체 마련한 탄핵소추안과 의원 전원 명의의 친전을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구속 기한 만료(31일) 전에 탄핵소추안 발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탄핵 논의를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약 4분간의 회동 이후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입장 차이를 전했다. 한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사안의 심대함은 인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기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중도층 이탈과 여론 역풍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원내 지도부 소속 의원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내년에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수도권과 중도층에서 역풍이 불어 다음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가 먼저 던진 탄핵 카드가 오히려 원내 지도부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 초선 의원은 “조희대 탄핵을 김 대표가 먼저 던졌지만, 강경파 요구대로 속도를 내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고, 물러서기도 어려운,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출구 전략으로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탄핵 사유를 확인하고, 추진 명분을 쌓으면서 여론을 살피려는 취지다. 조계원 대변인은 “탄핵 관련 여론이 분분하다. 탄핵의 명분과 근거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정감사 이후에 탄핵의 구체적 근거를 확인하는 절차로서 국정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정조사를 먼저 실시하는 방안을 두고도 당내 이견은 남아 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후폭풍 운운하며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봤자 국민들은 민주당의 의도를 눈치채고 있다. ‘조희대 탄핵 안 하려고 저러는구나’ 의심한다”며 “정치는 타이밍이다. 지금 화끈하게 조희대 탄핵 결정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자. 시간 끌기 하지 말고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했다. 김기표 의원도 이날 방송에서 국정조사에 대해 “숙고해야겠지만 기간만 늦추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법사위 소속 의원은 “탄핵 추진 전 국정조사를 통해 여론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성국·오소영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59473
주둥이만 나불나불 대면서 드럽게 꾸물거리는 시키들…
당대표를 믿을 수가 없어, 저러다 민주당 다 말아먹지 않을까 염려됨.
Copyright 엠봉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