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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뜯지 않거나 헐값 매물 속속 등장
佛 정부 "도난품 판매, 처벌 못 피할 것"
1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매장의 유리창이 시위대의 폭력에 파손돼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유럽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고물가·교육의 질 저하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양상을 띠며 나라 전역으로 번진 가운데, 시위대의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수도 파리의 백화점·명품 매장 등은 분노한 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털리기까지 했는데, 그 이후 명품 브랜드의 가방·화장품 등이 포장도 안 뜯긴 채 헐값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날 빈티드, 아마존, 이베이, 르봉쿠앵, 메타, 틱톡 등 6개 플랫폼의 관계자들을 소집했다. 회의에선 시위대가 약탈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의 중고거래 모니터링 강화 방법, 관련 광고의 삭제 조치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앞서 프랑스에선 지난 17일 치솟는 생활 물가와 복지 시스템 붕괴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격렬한 시위가 열린 것은 물론, 일부 지역에선 상점 방화·약탈까지 자행됐다. 특히 파리에선 중심가의 라파예트 백화점과 루이뷔통, 버버리, 크리스찬 디올 등 럭셔리 매장 등이 습격을 당했다.
유럽의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빈티드'에 매물로 올라온 화장품들. 누리꾼들은 프랑스 시위대가 약탈한 물품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엑스(X) 캡처
그 이후 한국의 당근마켓·번개장터와 유사한 유럽의 중고거래 플랫폼 '빈티드' '르봉쿠앵' 등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향수, 화장품이 속속 등장했다. 포장을 뜯지 않았거나 정상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판매가가 제시돼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상당수는 시위대가 상점 약탈 후에 빼돌린 '도난품'일 공산이 크다.
심지어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서는 원래의 가격표가 부착된 '포켓몬 카드'까지 매물로 등장했다. 이곳에 위치한 수집용 포켓몬 카드 전문점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였다. 또 프랑스 e스포츠 구단 '팀 바이털리티'의 사무실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트로피를 1,250유로(약 186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이베이에 게시됐다.
안 르 에낭프 프랑스 인공지능(AI)·디지털 담당 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지난 주말 (시위 당시) 도난을 당한 상품들이 일부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거래) 행위는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티드도 "우리 플랫폼에서 장물을 판매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이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60548
프랑스 사회가 위기에 직면한 듯….
이민자와 외노자가 문제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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