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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순직 소방관 7살 딸의 눈물 편지

입력 2026-10-18 1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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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20분 앞두고 화재 출동했다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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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김현수 기자

입력 2026.10.18. 11:18업데이트 2026.10.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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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3줄 요약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김진석 소방위 순직

송영길 의원 소셜미디어에 딸이 쓴 편지 공개

1계급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소셜미디어

“보고 싶은 아빠께.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경기 부천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살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편지에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 알아요”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적었다. 편지 마지막에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씨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빈소를 찾은 송 의원은 “영정사진과 그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1년 차 소방관이었던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9시 퇴근을 앞두고 있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기 불과 20여 분 전인 오전 8시 38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소방위는 곧바로 소방차에 올라 현장으로 향했다.

선착대로 도착한 김 소방위 등 소방관 4명은 불이 난 건물 3층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김 소방위와 동료 1명이 내부에 고립됐다. 동료는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 소방위는 결혼 8년 차로, 2주 뒤 아내와 딸을 위해 조만간 새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별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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