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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노벨 문학상마다 이름이 거론되다 못해
이제는 하나의 밈이 되어버린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노문상에 거론되는걸까?
시간을 거슬러 때는 2005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가 영문판으로 출간된다.
이전에도 동양권에서 일으켰던 '하루키 신드롬'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팬덤이 꽤나 형성됐던 하루키였지만,
해변의 카프카 영문판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이는 바로 다음 해에 괄목할 만한 성과로 나타나는데..
바로 아시아권 최초 2006년 프란츠 카프카상 수상
2005년도 카프카상 수상자인 해럴드 핀터와
2004년도 카프카상 수상자인 엘프리데 옐리네크 모두
당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기에 하루키는 이때부터
노벨 문학상 배당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상 수상과 프린스턴 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 수여에 그치지 않고,
하루키의 위상이 정점에 달했던 사건이 일어난다.
바러 2009년 예루살렘상 수상이다.
수상하면서 한 벽과 알 연설이 크게 화제가 됐을 뿐더러
예루살렘상 또한 카프카상처럼 노벨 문학상을
목전에 둔 세계적인 문호들의 전초전으로 평가받기에
두 상을 모두 수상한 하루키는 이때부터
매년 노벨 문학상마다 거론되는 유력 후보가 되었다.
참고로 하루키 제외 예루살렘상과 카프카상을 모두 수상한 작가는
생전 세계 최고의 대문호로 불리던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다.
(둘 다 영원한 노문상 무관딱인 것도 비슷)
위상이 극에 달했던 이때 출간된 1Q84는
세계적으로, 특히 한일 등지에서 메가 히트를 쳤고
2011년에는 카탈루냐 국제상까지 연이어 수상한다.
이 즈음에 수상했으면 좋으련만,
이때부터 하루키의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는데...
다자키 쓰쿠루의 출간을 앞두고 2013년
노벨 문학상 배당 단독 1위에 올랐으나 무관딱.
그래도 바로 다음 해 독일의 벨트 문학상을 수상으로 체면치레 후
2016년에는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으로 다시금
노벨 문학상 발표 직전 배당 단독 1위에 오른 하루키였으나..
뜬금포로 밥 딜런이 노문상을 수상해버린다.
그 다음 해엔 절친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수상한 뒤
자택 기자회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먼저 받아서 미안하다고 관짝에 박아버리기까지;;
2018년에는 한림원 성추문 파문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이
연기되자 스웨덴 문화계 인사들이 만든 대체 문학상의
최종 후보 4인에 올랐으나 성에 안 차셨는지 후보에 사퇴하신다.
무튼 이렇게 하도 연례행사를 벌이다 보니 현재는 하루키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하나의 밈이 된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2023년에는 메시가 올해 축구계 최초로
스포츠 부문을 수상한걸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으며,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위상의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문학 부문을 수상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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