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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과 바라시니까 사과"... 국힘 "빈소에서조차 자기 변명"
국힘 "잘못보다 억울함 앞세워... 제대로 사과하라"
2:19
입력 2026.10.17. 17:52업데이트 2026.10.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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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국민의힘은 17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드린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가 아니라 변명”이라며 “제대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지사의 사과는 끝까지 오만했다”며 “사과하러 간 것인가, 변명하러 간 것인가. 순직 소방관의 빈소에서조차 자신의 잘못보다 억울함을 앞세우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다면 끝내 사과하지 않았겠다는 것이냐”라며 “등 떠밀려 마지못해 내뱉은 사과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방관을 ‘재정 빨대’로 표현하더니 이제는 순직 소방관의 빈소마저 자기 변명의 무대로 삼았다”며 “고개를 숙였다고 모두 사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국민들은) 이걸 사과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식으로 고개 숙여 깊이 사과해도 국민과 소방관 마음은 찢어질 정도로 아플 것이다. 제대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방관 처우와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지경에 와서야 개선하겠다는 말은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추 지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부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하자 비판은 더 커졌고, 여당에서도 추 지사가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추 지사는 이날 오후 김 소방위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국감에서) 제 의도와 다르게 뜻이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 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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