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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대체 누구 덕분에 당선됐다는 것인가.
그는 당선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당선된 것은, 그가 얼마나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이 계파갈등에 무너져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의 특정 계파는 당의 승리보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먼저 생각했다.
지역의 젊고 훌륭한 유력 정치인의 출마로 열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후보를 세워 놓고도 결속시키지 못했다. 당원과 지지자의 뜻보다 계파 간 세력 다툼이 앞섰고, 결국 보수가 갈라진 선거에서도 승리의 문을 스스로 닫아 버렸다.
당선되지 말아야 할 인물이 당선된 배경에는, 민주당이 스스로 만든 분열이 있다.
외부의 목소리에 흔들리고, 계파의 이해관계에 매달리며, 정작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승리를 뒷전으로 한 결과다.
지난 선거 패배는 한동훈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당이 스스로 짓은 패배다.
당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당을 갈라놓았고, 승리해야 할 자리에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민주당이 묻어야 할 것은 상대 후보가 아니라, 당 안에서 누가 당의 미래를 계파의 이익과 맞바꿨는가 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그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두려움에 몸을 숨기고 도망 다니며, 입도 제대로 벙긋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국가의 긴급한 순간에 책임을 외면하고, 국민 앞에서 단 한마디의 용기도 내지 못했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그 위선자들이 지금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치 그날의 공포를 잊은 듯, 마치 나라를 지켰던 사람처럼 행세한다. 시국을 장악하고, 취임한 지 2년이 채 넘지 않은 대통령을 상대로 논쟁과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
더 참담한 것은, 이들을 동조하는 자들은 상대 야당이 아니라 같은 여당이라는 사실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사람들이, 정작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의 이름을 걸고 싸워야 할 적은 밖에 있는데도, 그들은 안에서 서로를 무너뜨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나라는 외세의 억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일어섰다. 억눌린 역사 속에서도 자유를 찾았고, 위기마다 다시 일어섰다. 그 정신으로 우리는 지금의 어려움도 견뎌 낼 수 있다.
대통령의 개혁은 쉽지 않다.
오래된 관행을 깨고, 특권을 걷어내고, 나라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반드시 저항을 만난다. 그러나 그 저항에 흔들려 멈춘다면, 개혁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단결된 힘이다.
같은 진영이라면 말이다. 대통령의 개혁에 힘을 실어 주고, 나라가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함께 나서야 한다.
과거의 두려움에 숨었던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국민과 함께 걷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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