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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것 욕심을 부려 더 달라고 떼를 쓴 적도 없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꾼 적도 없습니다.
그저 처음 했던 약속을, 서로 믿고 시작했던 그 당연한
기본을 지켜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우리가
타협을 모르는 사람, 강경하고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 있네요.
약속을 지키라는 당연한 요구가 왜 잘못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한 것은 저희가 아니라, 거짓말을 일삼으며 신뢰를
저버린 상대방입니다. 그런데 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저희가 '강경파'라는 프레임에 갇혀 도리어
이상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집니다.
역시 사기 공화국이라는 오명답게, 우리 사회는
사기 친 사람보다 속아 넘어가 피해를 본 사람이
바보가 된다는 그 잔인한 공식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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