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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45.2㎞ 달린 퍼서비어런스… 지구 밖 로버 최장 주행

입력 2026-10-14 0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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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로운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약 45.2㎞를 달리며 지구 밖 탐사 차량의 최장 주행 기록을 새로 썼다.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지 5년 8개월 만이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퍼서비어런스의 누적 주행거리가 전날 28.06마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18년 통신이 끊길 때까지 화성을 탐사한 ‘오퍼튜니티’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예제로 충돌구와 주변 지역을 탐사해 왔다. 지구에서 이동 경로를 세세하게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목적지로 향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예제로 충돌구는 수십억 년 전 호수와 하천 삼각주가 있었던 곳으로,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퍼서비어런스는 암석과 퇴적물을 분석해 당시 환경을 살피고 미생물의 생존 흔적을 찾고 있다. 암석 시료를 채취해 밀봉된 금속 용기에 보관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향후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면 화성에 보낼 수 없는 대형 분석 장비로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다.

기록 경신은 당초 예상보다 두 달가량 늦어졌다. 운영진은 지난 8월 달성을 예상했지만, 화성에서 연구된 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됐을 가능성이 있는 밝은색 암석을 발견하면서 조사에 시간을 더 썼다.

NASA는 화성에 보내기 전 20㎞였던 주행 가능 거리 인증을 100㎞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기존 인증 거리의 두 배 이상을 달린 셈이다. JPL 엔지니어 매슈 월리스는 현재와 같은 운행 상태를 유지하면 100㎞ 이상 주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민관 기자 bluedragon@chosunbiz.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97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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