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

‘김장 대신 구매’ 늘자… 김치도 ‘소용량·반조리’ 뜬다

입력 2026-10-12 04:00:1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필요한 만큼만 구매” 수요 확산
김장 간편키트·지역별 양념 확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에 11일 포장김치가 진열돼 있다. 최근 김치를 직접 담그기보다 필요한 만큼 사 먹거나 간편하게 김장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규모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 포장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가의 상품군이 세분화되고 있다. 김치를 직접 담그기보다 필요한 만큼 사 먹거나 간편하게 김장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소규모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 포장김치가 인기를 끄는 하면, 절임배추와 김치양념 등 김장 과정을 줄여주는 반조리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 1~9월 김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김치를 중심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1㎏ 이하 소용량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포장김치 수요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정이 줄어들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62.3%로 전년(64.5%)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상품김치를 구매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9.5%에서 32.5%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김치 구매 비율은 2022년 25.7%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김치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용량과 편의성’ 때문이다. 농경연 조사에서 상품김치 구매 이유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던 답변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서’(39.5%)다. ‘김치 담그기가 번거로워서’도 33.1%에 달했다. 과거처럼 대량으로 김치를 담가 보관하기보다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소용량 포장김치의 성장세는 중·대용량 제품을 웃돌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 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0g~1㎏대 소용량 제품의 거래액은 39% 늘어 중간용량(2~4㎏대·26%)과 대용량(5~10㎏대·18%)의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에서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배추를 손질하고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생략하거나 김치양념까지 완제품으로 구매하는 식이다. 농경연 조사에서도 김장용 배추로 절임배추를 구매한다는 비율은 58.9%로 절반을 넘었다.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55.8%), ‘김치 담그는 시간이 절약돼서’(32.5%) 등이 꼽혔다.

유통업체들도 김장 간편 키트 등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임배추와 양념을 한 세트로 구성한 간편 키트를 선보였다. 배추 절임부터 양념 준비까지 김장의 주요 과정을 간소화한 제품이다. 지역별 입맛을 고려해 김치양념을 전라도식과 경상도식으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절임배추와 함께 중부식·남부식 김치양념을 함께 출시했다.

김장을 아예 하지 않거나 필요한 과정만 직접 하는 등 소비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유통업계의 김장 상품도 완제품과 반조리 제품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용량 제품이나 절임배추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관련 상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8025

이토랜드 앱 아이콘이토랜드 공식 앱 출시안드로이드아이폰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엠봉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12 05: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