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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선거란 일꾼을 뽑는 절차”라느니,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하는 말로 미화해도
대의 민주주의는 결국 국민을 “다스리는” 윗 사람을 뽑는 체제임을 절감합니다.
내가 완벽하게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는 아랫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면,
도덕성보다 능력을 먼저 보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설사 내가 일을 시키는 입장이라도
다른 사람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으니 도덕성을 아예 안 볼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뽑아 놓고 보면 결국 내 윗 사람이 되고야 마는 대의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도덕성보다 능력을 먼저 보는 오만을 저질러 왔네요.
앞으로는 일을 잘 할 것 같느니 어쩌니 하는 시건방 안 떨고,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선명성만 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아웃.
능력은 마지막에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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