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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현안 해결 위해 협의 지속"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 과정에서 불거진 양국 간 외교 갈등에 현지 대사의 중도 소환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최근 한미 간 안보 정보 분야에서 이견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까지 키우면서 갈등 전선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부터 사과의 말이 든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사 소환을 포함한 강경한 외교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가장 강한 수준의 항의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28일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한 데 이어 주우크라 대사 소환으로 한층 수위를 높였다. 정부가 외교적 항의 차원에서 해외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당시 권철현 주일대사를 소환한 이후 18년 만이다.
정부가 결국 박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우크라이나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관련 비공개 합의 파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하자 우크라이나는 '관련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달 2일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국가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면서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주고받게 된 원인은 비밀유지 방식에 관한 합의의 해석 차이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합의 과정이나 이송 방식 등이 아닌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냈다는 사실만을 공개한 것은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공식적인 채널로 우크라이나에 비공개 합의 파기에 대한 명확한 인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한만큼 추가적인 외교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58506
젤렌스키 하는 짓으로 봐서는 더욱 강하게 나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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