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

대통령의 SNS는 세상과 소통이 아닌 세상과 단절 시킨다.

입력 2026-10-01 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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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니까 나오는 말이긴 합니다.


애초에 인간 이재명을 나쁜놈으로 규정하면 SNS를 하든 말든 거기 위험하다고 말할 필요도 없지요.

근데 SNS를 하면 안된다. 이상한 알고리즘에 같혀있다. 최소한 리트윗이라도 하지마라라는 말이 나오는건

그래도 돌아오라는 간절함이 남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 제안을 대통령이 모두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숨만나오네요.

어찌되었든 대통령은 SNS는 자신의 세상을 넓혀주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시켜주는 창구라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SNS,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는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앱은 그 목적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이 인터넷 세계의 가장 유명한 고언은 알렉스 퍼거슨의 말이죠.

SNS는 인생의 낭비다…..

만들어진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쓰는 사람이 잘못 사용하면 잘못된 길을 가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가 있으면 뭐합니까. 사용자가 미성년을 협박해 이상한 동영상을 모으면 범죄 증거일 뿐이지요.

법과 제도도 똑같습니다. 만들어질 땐 좋은 이유에서 만들어 집니다.

근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사용하고 이상하게 해석하게 되면 범죄 증거가 되고 내란의 근거가 될 뿐이지요.

대통령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 비난을 애써 회피하고 있습니다.

SNS는 본인이 회피하려는 심정을 이해해주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싫은 소리하는 사람은 차단하고 좋은 소리해주는 사람과 말을 주고받으니까요.

달콤하죠. SNS밖에선 그러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말이죠.

마치 히키코모리처럼 자신의 방에 고립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다른 말로하면 쉬었음 청년의 대통령 버전인 셈이죠.

대통령은 과거의 도구가 현재도 미래에도 유용할 것이라 믿습니다.

맞습니다. 도구는 죄가 없어요. 도구는 도구일 뿐이니까요.

문제는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도구의 노예로 만들고 있고, 도구 핑계로 외부 목소리를 차단하고 있어요.

저 멀리서 잔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외부를 차단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그 소리를 “잔소리”로 규정하니까 문제인 것이지요.

왜 그런 사고방식으로 변화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김어준의 해석과 추측처럼 특정 작업팀의 결과물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것도 대통령이 그 알고리즘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그를 우리가 피해자로 인식할 수 있는 문제지요.

지금은 그 희망이 안보이네요.

왜냐면 알고리즘의 감옥은 SNS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청와대라는 조직적 알고리즘도 있거든요.

다른 글에단 댓글에는 지지율이 그를 깨닫게 해줄거라 쓰긴 했지만

그 조차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 것이란 희망을 품은 해석이긴 합니다.

그나마 여기서 대통령 열심히 욕하는 사람들은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해보려는 사람들이에요.

희망도 버린 사람들은 굳이 욕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욕도 안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이게 현실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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