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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임명을 강행하려는 이유보다,
목적을 관철하는 방법과 태도가 더 절망적이다.
이렇게 선정을 베푸는데도 알아주지 않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답답하고 야속하며,
끝내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백성들은 반역자로만 보일 테지.
정치는 국민이 하는 거라고 했던가…
속은 건 분하지만 반역자 취급은 억울하지 않다.
종놈들이 주인 행세하는 게 어디 한두 번이라야지.
저 어처구니없는 자의식 과잉이 그저 가소로울 뿐.
우정은커녕, 이제 추억에 젖을 마지막 정도 다 떨어져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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