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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3% 자영업자 이자 부담 年 1조8천억↑…장사 접으라는 소리

입력 2026-09-30 2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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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올리면서 경제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계는 물론 소상공인, 건설업계 경영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금융 비용 증가라는 악재까지 마주하게 됐다.

◆대출 부담 커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3%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고, 사업자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p 상승하면 전체 자영업자 이자부담이 연간 1조8천억원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수준은 지표로 확인된다. iM뱅크가 개인사업자에 내준 대출 중 연체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지난 2024년 1천67억원에서 지난해 1천220억원, 올해 1천440억원으로 불어났다. iM뱅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의 경우 2분기 기준으로 2024년 0.94%에서 작년 1.22%, 올해 1.37%로 올라왔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가뜩이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 금리마저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임대료를 포함한 운영비 부담도 커지는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영세 사업자를 중심으로 폐업 위기를 겪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두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금융기관에 내는 대출이자는 이미 4~5%대 수준"이라며 "대출이 없는 자영업자가 없는데 이자 부담까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그만 장사를 접으라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투자와 거래 위축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기가 어려워도 설비를 바꾸고 신사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현금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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