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내가 이선생에게 실망하고 이선생에게 분노하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그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고, 그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와 함께 추운 겨울 여의도와 광화문에 나간 우리들을 배신했다.
임기 말에 지지율 40%나 됐던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지지율 높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지층이 실망했던 건 너무 절차를 따지느라 개혁이 느리다는게 주된 이유였다.
그래서 이선생은 당선이 되면 혁신적으로 부패세력을 척결하고 우리가 꿈꾸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주지 않을까란 기대와 희망이 있었다.
어제 저녁 밥먹는데 JTBC에서 특혜임용 논란으로 수사받고 있는 딸(유담)을 둔 유승민 씨가 떳떳하게 패널로 나와서
북한 정책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정부를 막 비판하던데
아니, 예전 조국 가족 기준으로 따지면 당장에 가족들 다 털고 당장 입건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수사 중인 딸을 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TV에 패널로 나올 수 있어? 예전 기준으로 하면
당장 주홍글씨 낙인 찍고 범죄자 취급해야 하는 거 아니야? 기레기들이야 원래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정부는 또 왜 그래?
입건조차 안해?
이재명은 한다며?
보수 정권일때 해괴한 논리와 수법으로 일가족이 신상 다털리고 억울하게 수사받은 사람들이 많은데
정권이 바뀌면 그 억울한 사람들 누명을 풀어주진 못해도
최소한 같은 기준에서 의혹이 있는 사람들을 파헤쳐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정권이 바뀌면 보수의 방식으로 부패한 보수진영을 수사하고 개혁할 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정권이 바뀌니 이선생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간과 돈, 심지어 목숨까지
걸었던 진보진영을 보수의 방식으로 다루고 있네? 이게 맞아?
그것도 그 이유가 별다른게 아니라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 일신의 안위 같은데?
이게 맞아? 그동안 SNS에서 입털던게 다 거짓말이었냐고?
마치 일제시대에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은 시대가 지나고 정권이 바껴도 보상받지 못하고,
집안이 풍비박산 난 상태에서 범죄자 낙인 찍혀서 곤궁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일제에 부역한 인간들은 시대가 바껴도 잘먹고 잘살고 떳떳하게 돌아다니고, 심지어 자식들이랑 후손들이 떵떵거리고
사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어제 퇴근 시간동안 우울했다.
그리고 실감했다. 이재명은 우리를 배신했다.
Copyright 엠봉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