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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라는 희대의 “거악” 을 물리치느라 진보 진영이 총력을 기울일 때니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단일 대오로 똘똘 뭉쳐야 했고,
이재명 역시 잘게 쪼개진 재판에 끌려 다니며 살얼음판을 걸었고 나중에 쿠데타 터졌을 때는 진짜로 살해 당할 뻔 했으니 어느 누구도 딴맘을 먹지 못했죠.
하지만 윤가놈과 김건희는 재판 끌려 다니는 중이고 집권 여당이 되고나니 이제 슬슬 각자의 품성과 욕망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면 자기 잇속을 챙기는 것들부터 빠르게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작년 말에 다들 검찰 수사권 분리는 알아서 되겠거니, 총리실 TF에서 법안 잘 만들겠거니 순진하게 생각할 동안, 이재명은 취임 선서할 때부터 딴맘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TF 같은 건 필요가 없었죠.
당에서 법안 만들고 본회의 통과시켜서 정부로 보내고, 인사권 행사해서 조직을 해체하고 재조직했으면 지금쯤 다 끝났을 일입니다.
TF로 시간 질질질 끌고
숙의하자며 시간 질질질 끌고
지방선거라고 시간 질질질 끌고
윤석열이라는 거악 때문에 이재명은 마각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수사권 분리하겠다는 말이 진심이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어찌보면 적대적 공생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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