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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회견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하나입니다.
이 선생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끝’이 어디인지 확인했다는 것.
결국 이 선생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검사에게서 수사권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는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왜 이 이야기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내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여기까지다.”
라고 솔직하게 밝혔더라면 이렇게까지 혼란이 커졌을까요?
그동안 국민과 당원들이 생각했던 검찰개혁과 대통령이 생각했던..
검찰개혁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셈입니다.
더 답답한 건 그동안의 과정입니다.
대통령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검찰개혁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끊임없이 공격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그 좋아하는 '숙의‘ 그 숙의를 거치고 우리를 설득했으면 됐을 것을..
그리고 이제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고 나서야
“내가 생각했던 개혁은 이것이었다.”라는 속내가 드러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오히려 명확해졌습니다.
이건 검찰개혁의 방향을 놓고 벌어진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어디까지 개혁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겁니다.
그걸 처음부터 국민과 당원들에게 설명했어야 합니다.
그랬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서로를 의심하고, 싸우고, 지지자들끼리 등을 돌리는 상황까지 왔을까 싶습니다.
결국 오늘 확인한 가장 값진 소득은..
우리가 몰랐던 이 선생의 검찰개혁에 대한 생각을 이제는 알게 됐다는 것.
그리고 한 가지 더.
정치는 결국 지지율이 깡패라는 것.
30%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서야
그동안 하지 않았던 설명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요.
차라리 처음부터 솔직했으면..
“내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여기까지다.”
그 한마디면 됐습니다.
분명 그랬다면 적어도 지금의 혼란과 불신은 훨씬 줄어들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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