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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36년 올림픽 단독 개최 난항…서울에 공동 개최 제안

입력 2026-09-18 1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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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36년 올림픽 단독 개최 난항…서울에 공동 개최 제안

입력2026.09.18. 오전 10:07


수정2026.09.1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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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유치 심의 보류…"체육회 공모 과정부터 다시 거쳐야"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성화 점화식
(진안=연합뉴스) 4일 전북 진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성화 점화식'을 하고 있다. 2026.9.4 [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yna.co.kr

(서울·전주=연합뉴스) 김경윤 임채두 기자 =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후보지인 전북이 사실상 단독 개최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다.

전북은 최근 서울시에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국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전북의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전북이 공동 개최 방안을 고려한다는 의사를 내비쳐 개최 계획서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2월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받은 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숙박, 수송, 경기장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여의찮아 올림픽 단독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공동 개최로 선회했다.

이원택 전북 지사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서울시는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를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서울시의 요구 조건을 두고 내부 논의 중이다.

전북이 단독 개최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한국의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개최 계획이 큰 틀에서 바뀐다면 올림픽 유치는 원칙적으로 대한체육회 공모 과정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시간은 촉박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3월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를 1차로 추릴 예정이다.

이후 2028년에는 유치 희망 도시들과 집중 대화(Targeted Dialogue) 단계에 들어가고, 2029년 중반 IOC의 종합 판단과 IOC 위원들의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카타르 도하, 인도 아마다바드 등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정연욱 의원은 18일 "서울시가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북은 문체부에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유치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예견된 결과"라며 "지난해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전주 올림픽 유치 계획이 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전북은 근본적인 개선 없이 시간만 끌었다"고 꼬집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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