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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데크는 정말로 이란의 희망이었을까?

입력 2026-09-0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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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모사데크는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지선 이란 민주주의의 희망이었으나 외세에 의해 쫓겨난 비운의 총리로 묘사되곤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


모계가 카자르 왕실에 부계는 대지주 가문 출신이던 모사데크는 카자르 조에서 승승장구 하다 팔레비 왕가 집권 이후 항의성으로 은퇴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야 정계에 복귀함. 그는 영국이 소유한 이란의 석유 자원을 전부 국유화 하자고 선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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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점진적 석유 국유화를 지지하던 당시 이란의 군인 출신 총리가 한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에게 암살당했음. 의회와 국왕은 내부적으로 모사데크를 후임자에 임명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모사데크는 결국 팔레비에게 총리로 임명되는데 성공함.


그가 집권하자 이란 정부는 전임 총리의 암살범을 오히려 영웅으로 칭송하면서 석방하기로 결정했는데, 현직 총리가 전임 총리의 암살범을 사면하고 찬양하는건 상당히 수상한 전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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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을 장악한 모사데크는 섣부른 급진적 국유화를 시도하다가 도리어 외국인 기술자들을 몰아내고 영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이란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음.


그는 이 과정에서 보다 점진적 국유화를 지지하던 샤를 비난하며 자신의 입지와 권력을 수호하고자 했으나 이란 석유 생산량이 96% 하락하면서 경제가 무너지자, 그에 대한 지지도 역시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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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사데크의 대책은 국가 차원에서 아편을 재배하고 수출하는 마약 국가가 되자는 그야말로 놀라운 계책이었음.(모사데크 개인도 아편중독이었단 말도 있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CIA의 공작으로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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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데크의 비상대권 요구와 의회해산을 비판하는 당시 이란현지 만평)





위기감을 느낀 모사데크는 본색을 드러냈는데, 그는 자신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이들을 감옥에 가두기 시작했고, 법을 무시하는 비상 대권 체제를 일상화 했으며,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자 개표를 중단하고 승리를 선언함.


그의 실정으로 의회와 민심이 들끓자, 그는 급기야 의회를 해산하고 자신이 전적으로 독재하겠다는 국민투표를 강행함. 애초에 실시부터 위헌이었던 이 투표는 찬성률 99.95%를 기록하면서 모사데크 정권의 비민주성을 여실히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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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출신 총리 암살에 원한을 가졌던 이란의 장군들과 팔레비의 서구화에 불만이 많던 성직자들을 위시한 보수파들 조차도 더이상 모사데크의 폭주를 두고 볼 수 없었음. 그들은 역시나 모사데크를 몰아내고자 하던 영국과 미국의 지원을 받고 쿠데타를 결심함.


영국과 미국은 내부 반정부 세력들을 지원하는 공작 '아약스 작전'으로 쿠데타 음모를 보조하였음. 샤는 처음에 이렇게까지 모사데크를 몰아내는데에는 부정적이었으나, 미국의 협박과 회유 끝에 이 계획에 동참함.


1953년의 쿠데타에서 영국과 미국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아직도 갑론을박의 대상임.


기존에는 서방의 역할이 주도적이었다는게 주류 학설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란 내부 행위자들의 역할을 더 중시하는 수정주의 사관이 고개를 들고 있음.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깝던 간에, 이란의 쿠데타는 내부 야권과 외세의 합작으로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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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팔레비는 국왕의 권한에 근거해 모사데크를 해임한다고 선언했고, 왕당파 군인들이 모사데크에 이를 전달함. 모사데크는 이를 사전에 눈치채고 역으로 친위 세력을 동원해 그 군인들을 체포함.


겁을 먹은 샤는 해외로 도피했고, 모사데크와 추종자들은 신나서 승리를 선언함. 그러나 영미의 지원을 받은 반대파가 거리로 나서며 혼란을 일으켰고, 곧 쿠데타가 일어나 모사데크와 그 추종자들을 몰아냄. 샤는 자신의 왕좌로 복귀했고, 모사데크의 시대는 그렇게 끝남.






ㅊㅊ: 제3갤,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army-vi/,https://globisreview.com/iranian-environmental-policy-pahlavi-authoritarianism/,https://foreignpolicy.com/2025/07/11/iran-monarch-islam-revolution-secular-modern-shah-ayatol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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