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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체 의원이 공손하게 배꼽인사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신임 당대표 김민석이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글과 그림論' 때문이다.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는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모든 당 행사를 90도 인사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의원 전원이 일제히 허리를 깊이 숙였고, 이 장면은 곧 하나의 상징적 이미지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말보다 몸짓으로, 문장보다 화면으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그는 당 홍보와 브랜드 전반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한 의원은 발 빠르게 "45도 인사"를 선조치 과제로 제안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90도라는 더 파격적인 그림이 채택됐지만, 이 일화는 김민석 지도부가 언어보다 이미지 정치를 앞세우려 한다는 인상을 뚜렷이 남겼다.
그러나 취임 사흘 만에 드러난 현실은 '그림'만으로 봉합되지 않았다.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을 발표하자,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세 명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청년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뽑겠다던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 그리고 최고위 의결도 없이 의원총회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됐다는 절차상의 문제 제기였다. 지도부 출범 직후 터진 이 갈등은, 90도 인사라는 화합의 그림 뒤편에 여전히 해소 되지 않은 '글', 다시말해 당헌과 공약, 절차라는 문자화된 약속이 자리하고 있음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김대표가 겨냥한 또 다른 대상, 유튜브다. 친청계 최고위원 세 명이 김어준 아침 방송에 나란히 함께 출연한 직후, 김 대표는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TV의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바깥의 익숙한 목소리 대신, 당 스스로 만든 그림과 화면으로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결국 김민석式 정치의 핵심은 '누가 먼저, 어떤 장면을 보여주는가'에 있는 셈이라 점쳐진다.
출처 : KQNEWS(http://www.kqnews.kr)
당행사마다 저걸 봐야하나?
조종동 폐지공장도 못이긴 김어준을 이상한거 한다고 이길수 있을까?
그림폐지의 일환이 전국플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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