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운동권 분열 운운할 때마다 거론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NL과 PD의 갈등이다. 그런데 사실 NL과 PD는 원래 출발 단계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고 해도 갈등을 일으킬 상태까지는 아니었고 설령 갈등이 있다고 해도 감정 대립이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
김민석 이라는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렇다. NL과 PD가 노선 갈등을 넘어 감정 대립의 상태로까지 빠지게 된 것은 김민석 때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운동권 정파들은 총학생회 선거를 두고 경쟁을 벌이곤 했다. 가끔 아니 종종 총학생회장 선거가 경쟁을 넘어 대립 양상을 보일 때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어버린 것이 김민석이다.
김민석은 선거를 잘했다. 김민석이 왔다가기만 해도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오죽 했으면 선거의 제왕이란 말이 나왔을까.
하지만 그런 선거는 반드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곤 했다. 대부분의 경우 심각하게 깊게 패인 감정의 골을 남겼다.
그 전까지는 대립하고 갈등 하더라도 선거가 끝나면 다시 화합하고 함께 투쟁하는 분위기였는데 김민석이 관여하고 나면 그러지 못했다.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고 우연히라도 같은 식당에서 밥도 먹으려 하지 않게 되기도 했다 원인은 간단했다. 선거를 이기는 과정에서 상대 진영에 대해 치졸한 비방전을 전개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김민석이 지원했던 선본 측이 경쟁 후보들을 향해 ‘정보과 형사들과 친한 것 같더라‘는 의혹을 퍼뜨린다.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온 학교에 그런 소문이 돌도록 유도하는 거다
그리고 소문이 한참 무르 익었을 때쯤 김민석 측 산본이 입장문을 발표 한다. ’이런 이런 소문이 도는데 자신들이 총학생회장이 되면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 라는…
그 무렵 학교를 다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소문이 얼마나 치명적인인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선거를 이겼다. 그리고 그걸로 끝…
선거가 끝나고 난 뒤하겠다던 진상조사, 그런 건 없다. 아니, 애시당초 의혹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인거다. 이렇게 선거를 했으니 감정이 상하지 않을리 있겠나?
더 기분 나쁜 것은 선거가 끝난 뒤 그쪽 선 본의 태도였다.
그렇게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서 상대방을 모욕해 놓고서는 선거가 끝난 뒤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우리 이제 다시 하나가 됩시다”라고 손을 내밀었다. 선거가 끝났으니 선거 기간 동안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은 다 잊어 버리자 뭐 그런 태도였다.
그런데 당한 사람들에게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김민석은 지금도 그 때와 똑같은 방식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무려 30년이나 지났는 데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것 같다.
총학생회 선거에 개입하면서 정파 싸움한건 몰랐는데..
"저놈들은 프락치다"
"안기부의 조종을 받고 있다"
"북한의 지시를 받는다"
30년 후.. 이번 전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와의 삼자 비밀연합"
아주 떡잎부터 남다른 씹새였네..
너무 충격적인데..?
Copyright 엠봉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