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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마 미소>
아주 고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 고맙지도 않을 때
입은 조금만 벌어지고
가벼워지려는 입술을 인중이 붙들 때
콧볼 양쪽에서 출발한 팔자주름이
달걀 같은 광대뼈를 받칠 때
지나치게 고마워하며 좋아하다가도
과도하게 화를 내던 이들이
화려한 미소와 음식을 남기고
일찍 자리를 뜰 때
혼자 남아서 어색할 때
앞니를 조금만 돌출시켜
입안에 미소를 머금을 때
흘러내릴 듯한 긴 귓볼이
하악골까지 내려와 미소를 수습할 때
머슴처럼 단단한 이마
작아진 눈과 미간에 모인 고집을 모아
물러나고 나아갈 때
버려진 음식이 아까워서
혼자 남아 먹고 있을 때

알…정…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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