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봉

김어준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입력 2026-08-05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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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를 쫒겨나듯 나와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겸손은 힘들다를 처음 시작할 때 한 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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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적으로 방송하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김어준은 그랬다.

뉴욕타임즈의 첫화에서

“저는 이명박이 싫습니다. 그럼 안되나요? 안될 이유 없죠”

나는 김어준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진 않는다

수십년 그의 방송을 보아왔지만

장점도 단점도 명확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인간적으로 그를 사랑한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큰 사람이기에

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느끼는 점은

너무나 중립적이다 소름 돋을 정도로

그 어떤 메이저 언론보다도 냉정하고 기계적인 수준으로 공정한 심판의 역할로 방송중이다.

물론 그게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김어준의 모습이 그게 아니어서 섭섭한 마음이 있을 뿐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민주 진영 자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그걸 막기 위해서 지금의 포지션을 고수하는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재래식 언론에서도 노골적으로 9 : 1 수준으로 정청래를 공격한다

당내에서도 노골적으로 9 : 1 수준으로 정청래를 공격한다

대통령도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당헌 당규를 쓰레기통에 처박고 소수 의견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선거 중에 룰을 바꾸자고 한다

조직적으로 의원들이 불법 선거를 한다

김어준만이라도 정청래에게 우산을 씌워 줄 순 없는걸까?

편파적으로 방송하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지금 그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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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2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