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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나흘 만에 200만… 올해 최고 흥행 속도
관객 만족도 96%·예매율 63.8% 흥행 질주
잊힌 피터 파커, 더 강력한 운명과 맞서다
블록버스터 독주 속 극장가 다양성은 과제
[지데일리]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 '스파이더맨4'가 다시 극장가를 흔들고 있다. 침체된 극장가에 모처럼 강력한 흥행 돌풍이 불어닥쳤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 주말부터 폭발적인 관객 유입을 이끌어낸 데 이어 높은 예매율과 관객 만족도까지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배급사 소니픽쳐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나흘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판도를 단숨에 바꿔놓은 성과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며, 시리즈를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이 개봉과 동시에 폭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행 지표도 눈에 띈다. CGV 에그지수는 96%를 기록하며 높은 관객 만족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스토리와 액션, 캐릭터의 감정선이 균형을 이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예매율도 63.8%를 기록하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와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개봉 이후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는 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DNA 변이로 예측하기 어려운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면서 또 다른 위협과 마주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감춘 채 세상을 지켜야 하는 숙명과 더욱 거대한 적의 등장 속에서 피터 파커는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내면의 갈등을 드러낸다. 영웅이라는 책임감과 평범한 삶을 향한 바람이 충돌하는 과정은 작품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톰 홀랜드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성숙해진 피터 파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화려한 액션 장면에서는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과 역동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였다. 고층 빌딩 사이를 누비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스윙 액션과 대규모 전투 장면은 한층 발전한 시각효과를 바탕으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마블 세계관의 확장도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인물과 미스터리한 적의 등장은 앞으로 이어질 마블 스튜디오의 이야기와 연결될 가능성을 높이며 팬들의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시리즈와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다만 흥행 열기와 별개로 프랜차이즈 영화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대형 블록버스터가 스크린과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다양한 장르의 중·저예산 작품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화제성이 높은 작품에 관객이 쏠리는 현상이 반복되면 영화 시장의 다양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탄탄한 이야기와 한층 성장한 캐릭터, 화려한 액션을 앞세워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한 흥행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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