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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말고 내가 추천하고픈 작품들은..

1. 악의
누가 (Who?) > 어떻게 (How?) > 왜 (Why?)
로 이어지는 다중 트릭과 신뢰할 수 없는 화자 기법으로
끝까지 독자들을 속이다가 맥거핀처럼 느껴졌던
제목과 결말이 맞아떨어지면서 충격을 빡 주는 작품
게이고에 대한 다작왕이라는 약간의 편견이 있었을 때
읽은 책이었는데, 그럼에도 훌륭하게 느껴졌었음.
완성도에 있어서는 게이고 작품들 중 탑이라 생각.

2. 비밀
게이고 초기적들 중 정점.
죽은 부인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한,
비현실적인 소재에 반해 게이고 작품들 중
인간의 심리와 감정선을 제일 잘 다뤘다고 생각함.
그리고 결말이 탁 주는 먹먹함과 여운까지..

2. 백야행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이고 작품.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다루어낸 대작이지만,
그 방대한 시간선에도 불구하고
남녀주인공이 만나기는커녕,
둘의 심리 묘사조차 안 나오는 독특한 작품임.
게이고 작품에 단골 등장하는
팜므파탈의 시초이자 대명사 유키호
고양이같은 눈과 백옥같은 피부, 가는 허리 등
외모적 특징과 남성들을 조종하는 면모
게이고 작품들을 보면 유키호 MK.2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ex. 환야 미후유)
상기했듯이 두 남녀 주인공은 작중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지만,
둘의 관계를 압축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내 하늘에는 태양이 없었어. 언제나 밤이었지. 하지만 어둡지는 않았어. 태양을 대신하는 것이 있었으니까."
그래서인지 책의 결말부를 보고 나면 대부분
한 가지 질문만이 머릿 속에 떠오를듯
유키호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게이고 작품 수십 편 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위 세 개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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