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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채 전 남동해수산연구소 소장
이 분의 업적이 뭐가 있냐면...

1985년 처음으로 광어 양식에 성공함.

당시 자연산 광어를 잡아다가 키웠는데, 야생 광어는 전갱이를 그냥 줘서는 안 먹고
앞에서 1시간 동안 살살 흔드는 온갖 쌩쑈를 해야 겨우 먹는 등, 어려움이 많았음.

또 새끼 광어한테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여야 하는데
동물성 플랑크톤한테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여야 하고
식물성 플랑크톤한테는 부엽토를 압력솥에 쪄서 뽑아낸 진액을 먹여야 하고..

좀 더 큰 광어한테는 재래식 된장을 조금씩 물에 개서 알갱이를 먹이고, 계란 노른자를 먹이는 등..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작업을 거침.

이런 과정을 거쳐 90년대 중반에는 광어 양식이 보급되어 광어가 국민 횟감에 등극하게 됨.

(매일경제 1987년 4월 기사)
87년 기준 광어의 당시 가격은 1kg에 2만 ~ 2만 4천원
참고로 당시 대기업 대졸 초임이 30~35만원 정도
현재 화폐 가치로 1kg에 10만원이 넘었다.

양식 덕분에 지금 쫜득한 광어회를 감당 가능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조기채 소장은 광어뿐만 아니라 전복, 멍게, 참조기도 양식에 성공하며
'닉값 하는 수산술사' 칭호를 획득하게 된다.
물론 이 모든 걸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한 것

오늘 저녁은 쫜득담백한 광어 한접시 먹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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