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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방식의 '공격기법과 반복 패턴'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원래 이 내용은 다른 시점에 공개드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노무현재단에 대한 '내러티브(서사) 공격'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금 글을 남깁니다.
일단 저도 공장장님 조언처럼 선제적인 법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동시에 오늘날 공격 기법과 반복되는 패턴을 알리는 건 시민 개개인의 리터러시를 높이는 차원에서 단순한 해명과 다른 영역이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떤 일들이 온라인에서 벌어지는지 구조를 함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핵심 요약>
1. 오늘날 온라인 여론전의 핵심은 '내러티브(서사)'를 만드는 겁니다. 익명성과 위장 계정을 활용해 '감정'을 자극하고 '프레임'을 형성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2. 처음에는 소수가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실제 이용자들이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서사가 확산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개별 게시글보다 '확산 구조와 패턴'을 이해하는 겁니다.
3. 이 문제는 정치 뿐만 아니라 게임, 연예,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듯이 AI 시대의 프로파간다는 디지털 정보 생태계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봐야할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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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씀드리지만 핵심은 '내러티브(서사) 공격'의 패턴을 이해하는 겁니다.
그동안 보니 평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일수록 "설마 저렇게까지 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에서는 얼굴을 얼마든지 바꿔가며 여러 정체성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것마저 음모론이라고 보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가상의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지금 DC '국민의힘 OOO 갤러리(반 한동훈 정서)'에 가서 국힘 지지자인 척하면서 한동훈 씨를 조롱하는 글을 같이 올립니다.
"한동훈 선거법 위반 언제 수사함?"
"배신자 한동훈 돌아오면 국힘 탈당함ㅅㄱ"
대충 눈팅하면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한두 개 던져주는 방식이면 됩니다.
특히 그들이 자주 쓰는 멸칭인 '한가X'이란 표현을 섞으면 자연스럽게 추천이 쭉쭉 올라갈 겁니다.
"한가X 역대급 짤 떴네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입니다.
핵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본격 시작'이라는 겁니다.
반응이 쌓이면 그 게시물을 캡처해 이번에는 한동훈 씨를 지지하는 이용자들이 모인 DC '중도OO 갤러리'에 가져가 그대로 떡밥을 던집니다.
"OO갤 애들 완전 정신 나갔는데?"
"이건 한동훈이 고소해야 할 듯"
그러면 그의 지지자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팩트'가 아닙니다.
오늘 올라온 뉴스인지, 몇 년 전 이야기인지, 이미 반박된 내용인지조차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감정'만 건드리면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핵심은 단순히 누군가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위장된 계정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에 실제 이용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시간이 흐른 뒤에는 처음 작업했던 계정들이 사라져도 이미 형성된 프레임과 인식은 계속 남습니다.
심지어 작업이 드러나더라도 "멀쩡한 지지자까지 작세로 몰아가는 OOO 근황" 같은 또 다른 내러티브를 던지고 빠져버리면, 이후에는 실제 이용자들끼리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DC 인사이드가 핵심 '유통 창구'가 된 이유는
1) VPN 등 우회 수단을 활용하면 추적이 어렵다는 걸 다수가 학습했다는 점
2) 새로운 갤러리를 쉽게 개설해 일정 기간 활동하며 신뢰를 쌓거나 특정 서사를 축적하며 '위장술' 펼치기 좋은 시스템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여기까진 개인 혼자서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기에 만약 '자금'과 '조직력'이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사이비 종교' 같은 특정 네트워크까지 결합된다면 어떨까요?
꼭 거대한 조직이 아니라 소수의 지인들만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여론전과 이간질 시도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제가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AI 기술까지 결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생성형 AI는 허위 계정 운영, 콘텐츠 대량 생산, 댓글/이미지/영상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결국 프로파간다를 위한 내러티브 생산, 유통의 속도와 규모 자체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심지어 최근 '사회적 신호' 자체를 조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온 걸 보며 크게 충격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사회의 '신뢰 자본'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위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공론장에서 내러티브(서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확산되는가'라는 구조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계속 강조드린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노무현 대통령을 응원하는 척하는 한 DC 갤러리에서 한때 어떤 게시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연히 특정 게시글 한두 개를 가지고 일반화하는 게 아닙니다. 당시 어떤 서사가 형성되고 소비됐는지를 봐주시면 됩니다.





당연히 지금 보여드린 내용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과연 저런 글을 공유했던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까요?
나중에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내가 원래 이래서 친노, 친문을 극혐했던 거임" 같은 글들을 다시 올릴 거고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다시 바뀔 겁니다.

저는 단 한 번도 "모든 게 작업 세력"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소수의 조직적 행위와 다수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하면서 어떻게 하나의 내러티브가 만들어지고 확산되는지를 설명드리는 겁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많은 정치인이나 스피커들은 "내가 저들을 활용하면 된다.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착각에 불과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내가 그들의 서사를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중간 숙주'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선택지는 1) 계속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서사에 끌려다니거나, 2) 역할을 다한 뒤 처참하게 버려지거나 두 가지 뿐입니다.
제가 예전에 방송에 나가서 극우 세력들이 한때는 대통령감이라며 찬양하던 '윤상현 의원'을 하루 아침에 어떻게 버렸는지 설명드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한길 씨를 비롯한 여러 스피커들에 대한 찬양과 하루 아침에 손절한 일부의 반응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온라인에서 어떻게 내러티브가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되며, 어떻게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는지 그 구조 자체를 이해하는 게 핵심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정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예계, 게임계, 스포츠계 등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모든 분야에서 비슷한 패턴은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정치적 호불호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정치가 아닌 게임 영역에서 이러한 내러티브 공격과 가면 놀이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결론은 AI 시대에는 디지털 정보 생태계 자체를 이해하고, 이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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