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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남은 샴푸 통에 물 부어서 흔들어 쓰셨던 분 계시나요?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절약하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는데, 이게 보건 측면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었더라고요.

최근 국제 학술지 연구 결과를 우연히 봤는데, 물을 섞어 쓴 세제 용기 4개 중 1개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해요. 심지어 세균 수가 최고 mL당 1억 마리까지 달했다고 하니 정말 소름 돋았어요.
왜 이렇게 세균이 바글바글해지나 했더니...
보존제가 희석돼서 그렇대요: 물을 섞는 순간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힘을 잃는 거죠.
최악의 환경, 화장실: 게다가 화장실은 습도가 높잖아요. 물 섞인 샴푸 통이 세균이 가장 살기 좋은 '배양실'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특히 '녹농균'이라는 병원성 세균이 미친 듯이 번식한다는데, 이게 우리 몸에 닿으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더라고요.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 모낭염이 생길 수 있어요.
귀: 머리 감다가 이 물이 귀로 유입되면 통증이 심한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있대요.
전신: 만약 피부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면 세균이 피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노출 자체를 피하는 게 상책이겠죠?
혹시라도 이미 물을 섞으셨다면 아까워도 딱 1~2회만 쓰고 버리는 걸 추천해 드려요. 끝까지 다 쓰고 싶다면 물을 섞는 대신, 통을 거꾸로 세워두고 짜서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하네요.
남은 샴푸,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그래도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깝잖아요? 샴푸는 원래 두피의 유분과 피지를 지우도록 나온 제품이라 섬유에 묻은 오염을 지우는 데도 효과 만점이라고 해요.
땀 냄새 나는 양말이나 운동복: 샴푸를 소량 덜어 물을 적신 뒤 가볍게 문질러 빨면 냄새가 싹 빠져요.
피지 가득한 베갯잇: 피지와 땀 잔여물이 묻기 쉬운 베갯잇은 따뜻한 물에 샴푸를 조금 풀고 10~20분간 담가두었다가 조물조물 빨아보세요. 엄청 깨끗해져요.
절약하려다가 피부 뒤집어지고 병원비가 더 나오면 억울하잖아요. ㅠㅠ 앞으론 아깝다고 샴푸에 물 절대 안 섞으려고요. 남은 건 그냥 양말이나 베갯잇 빠는 데 양보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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