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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공개된 MBC PD수첩 <일베 이즈 백-다시 만난 일베> 편은 전국민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베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정치권에서는 "극단적인 소수의 사례"라며 선을 긋습니다.
그런데 정작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일베가 어떤 방식으로 혐오와 조롱 문화를 확산시켜 왔는지, 오늘날에는 어떤 형태로 변형되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늘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일베'라는 특정 사이트 자체가 아닙니다.
일베, DC, 아카 등에서 만들어낸 암호화된 역사 왜곡, 혐오, 사자 명예훼손이 커뮤니티와 인터넷 방송, 릴스와 쇼츠, 각종 SNS를 거치며 놀이처럼 소비되고 확산된 과정입니다.
- 반인륜적 조롱과 혐오가 어떻게 '유머'로 포장되는지
- 허위정보와 인신 공격이 어떻게 '밈'이 되는지
- 학생들과 청년들 사이에서 어떻게 재생산되며 거대한 '또래 압력'과 침묵 분위기를 형성하는지
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날 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 환경 변화도, 각종 갈등과 혐오 문제도, 정치적 양극화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15년 동안 "한 줌에 불과하다", "사회가 만든 피해자다", "그들도 각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거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무능, 위선 때문이다", "숏폼 콘텐츠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이야기만 반복해왔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지금의 현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제가 MB 시절 댓글 공작과 여론조작, 극단주의 커뮤니티 문화, 알고리즘 기반 숏폼 생태계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과거에 집착해서가 아닙니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혐오의 놀이화, 맥락이 제거된 역사 왜곡과 조롱 문화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닙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과소평가해왔습니다.
이제는 "일베 타령 그만하라"가 아니라 그 문화가 어떤 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재생산되었는지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할 때입니다.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하고, 지역 비하와 혐오 차별에 반대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외치는 정치인들이라면 오늘 <PD수첩>은 보고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7년 가까이 떠들어도 여전히 관심조차 없는 분들이 많아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이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함께 대응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더 이상 그들에게 무책임한 '피해자 서사'를 덧씌워주지는 말아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youtube.com/live/drR21r4uE9I?si=Iqt3gQC-lj3ur3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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