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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식 빨리빨리의 정석

입력 2026-06-09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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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여름, 미국은 2차 대전 참전 직전이라 군대 규모가 미친 듯이 불어나는 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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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육군 본부는 좁고 워싱턴 시내에 흩어져 있던 건물 17곳을 전전하면서 사무를 봤는데
장군이 결재 하나 하려면 건물 세 개 건너서 버스 타야 했을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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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일하는거 보니 열불나서 못참겠음 뭐 하나 짓든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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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그냥 한 군데에 다 때려박자"

원래는 워싱턴 시내 옆 알링턴 지역에 있는 포트 마이어 근처 땅에 세우려고 했는데, 그 부지가 오각형 모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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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부지에 딱맞게 만들죠?"

건축가 조지 버그스트롬이 설계안을 오각형으로 냄.
거창한 이유? 진짜 특별한거 없이 단순하고 깔끔한 이유임.

(원래 부지는 찌그러진 오각형이라 그에 맞게 찌그러지게 설계됨.)

근데 현 위치인 버지니아로 옮겨오면서 재설계 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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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각형 예쁜데 그냥 그대로 하면 안되냐?"

그리고 재설계하기엔 시간과 돈이 많이들어서 초기 찌그러진 오각형을 기반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설계함

1941년 9월 11일, 진짜 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공사가 시작됨.
당시 미국 분위기 = "전쟁 난다, 시간 없다, 무조건 완공 ㄱㄱ"
그래서 시멘트도 전쟁 배급 물자였는데, 펜타곤은 국가안보 명분으로 치트키 쓰고 가져다 씀.

총 연면적 60만㎡, 방 6,500개, 전화기 13,000대.
복도 총 길이는 28km인데, 중앙에서 가장 먼 곳까지 걸어가도 7분이면 도착 가능.
이거 건축계 전설임. 설계할 때부터 “서류 들고 뛰는 장교의 체력”이 고려해서 극한의 효율충으로 설계함

1943년 1월, 2차 대전 한창일 때 완공.
공사비는 약 8,300만 달러(2025년 가치로 약 15억 달러)였는데, 미국인들은 그걸 “국가를 위한 오각형 보험료”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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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기간은 18개월이지만 
실질적인 공사기간은 6개월임.
 6개월만에 완공했는데 책임자인 그로브스 장군이 늪지대라 기반공사부터 빡쌘걸 한국인의 영혼이 빙의했는지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저 큰걸 저리 빨리 만듦.

근데 철이 좀 귀중한 자원이라 철근이 좀 적게 들어가고 더욱 콘크리트 위주로 지은 건물인데 그리 빨리 만들었음에도 큰 하자가 없었음.

그 존나 딴딴함을 증명한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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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임
테러당한 당시에 비행기 추락의 충격을 견디고 구조 활동이 가능한 수준이었음.

그리고 화장실이 284개로 아무리 펜타곤이 존나 크다지만 오버해서 지은감이 있긴 한데 건설 당시부터 냉전시대까지 백인화장실과 유색인종화장실이 분리되어있었기때문임.
그래도 인종분리 철폐 이후엔 화장실이 많아서 접근성이 좋았음.




후일담)
그로브스 장군은 펜타곤 건설 이후 공사중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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