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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한복판서 환호성 터졌다…외국인도 놀란 '스님' 정체

입력 2026-05-17 0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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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앞두고 5만여 명 참여
유네스코 문화유산 연등회 17일까지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앞둔 16일 서울 종로 일대가 10만 개 연등의 빛으로 물들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이 참여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종로 일대에서 연등행렬을 진행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올해 행사에는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여해 각양각색의 연등 10만 개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연등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연등법회에서 "부처님께서 밝히신 진리의 빛을 따라 안으로는 내면을 평안케 하는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화합의 등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든 이 연등 하나하나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것"이라며 "이 빛은 모든 미움과 편견을 거두고, 자비와 지혜가 강물처럼 흐르는 정토 세상을 앞당기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고 기원했다.

행렬 선두에는 고려시대 왕실 의장 행렬인 '연등위장'을 재현한 장엄이 등장했다. 아기부처를 모신 가마를 사천왕 등 호법선신이 호위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연꽃과 코끼리, 산, 동자 등을 형상화한 대형 장엄과 형형색색 연등이 종로 거리를 수놓은 가운데,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로봇 스님'이었다.

최근 로봇 수계식으로 화제를 모은 '가비'를 비롯해 '석자', '모희', '니사' 등 휴머노이드 로봇 4대와 자율주행 로봇 2대가 행렬에 참여했다.

장삼과 가사를 착용한 로봇 스님들은 봉행위원단 앞에서 흥인지문부터 탑골공원까지 약 40분간 행진했다. 시민들은 "로봇 스님이다!"라고 외치며 환호했고, 로봇들은 합장과 손짓으로 화답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행렬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행렬 종료 후 참가자들은 보신각 앞에서 강강술래와 법고 공연, 노라조 공연 등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등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조계사 앞길에서는 선명상과 사찰음식, 등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며, 인사동 일대에서는 추가 연등행렬과 연등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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