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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용인에서 마을버스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의 2층 광역버스까지, 오직 핸들 하나만 잡고 청춘을 바쳐온 96년생 젊은 기사입니다.
오늘 운행을 마지막으로, 저는 내일 자(4월 26일)로 정들었던 핸들을 놓게 되었습니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 잘못은 인정하고 피눈물 나게 수습했습니다.
지난 1월, 제 과실로 사고가 났습니다. 변명하지 않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했고, 회사에 피해 안 주려고 제 사비 털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선처불원서까지 받아냈습니다. 반성문은 물론이고, 동료들 사고 나지 말라고 사비로 안전운행 포스터까지 제작해 붙이며 자숙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저를 자른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회사는 제가 사고 이후 카페에 올린 글(첨부 사진)을 근거로 취업규칙 제104조 조직 질서 문란을 적용해 징계를 가중하고 저를 해고했습니다.
형님들, 제가 쓴 글을 한 번만 봐주십시오.



기사는 소모품이 아니다, 형식적인 교육 말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세워달라는 제 목소리가 조직의 질서를 파괴하는 범죄입니까?
더 소름 돋는 뒷조사와 노-사 유착의 현실
저는 제가 쓴 글임을 당당히 인정했습니다. 기사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정당한 주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 정직한 인정을 빌미로, 사고와는 무관한 개인의 의견 표명을 조직 문란으로 둔갑시켜 해고했습니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은, 제가 쓴 이 상식적인 글을 특정 노조 측에서 회사에 신고했고, 회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료를 받아 저를 해고했다는 것입니다. 노조와 회사가 손잡고 바른 소리 하는 기사를 사냥하는 현실, 이게 2026년 대한민국 용인의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끝까지 싸워 다시 핸들을 잡겠습니다.
이것은 사고에 대한 정당한 징계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탄압하고 입을 막으려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입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한 기사에게 돌아온 것이 뒷조사와 해고라니,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저는 비록 오늘 핸들을 놓지만, 지노위와 노동부에서 끝까지 싸워 이 글이 틀리지 않았음을, 우리 기사들이 회사의 소모품이 아님을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그동안 용인 도로 위에서 저를 믿고 타주셨던 시민분들, 그리고 함께 고생했던 동료 기사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디 억울한 젊은 기사의 목소리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추천 한 번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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