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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서 암 3기이신데 온몸으로 전이가 되어 지금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갑자기 토요일에 연락이 오셔서 내일 꼭 내려와주면 좋겠다 하시길래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마음을 졸이며 일요일 아침 일찍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장모님과 함께 고사리 채취하러 가자는 말씀이셨습니다.
순간 긴장했던 마음이 풀려 저도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먼저 나오신 장인어른께서 조용히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어서
장모님께서는 매년 4월이면 늘 임자도 섬에 가셔서 고사리를 따오시는데 장인어른께서 혹시 본인이 함께하지 못하게 될 날을 생각하신 것 같았습니다.
내가 없더라도 4월이 되면 장모님 꼭 모시고 다녀와라. 그래서 너를 불렀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처음 결혼할 때만 해도 저를 많이 반대하셨던 분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며 함께 낚시도 다니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를 사위가 아니라 아들처럼 대해주셨습니다.
딸만 둘인 집에 아들 하나가 생긴 것 같다며 환하게 웃으시던 장인어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따뜻한 마음과 깊은 사랑이 너무 크게 느껴져
오늘 함께한 고사리밭의 봄바람마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고사리 채취해봤네요

장모님이 알려주셔서 이정도 ㅎㅎ



장인어른이 찍어주셨는데 내년에도 찍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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